지난 작품과 이번 썸머워즈를 보며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재로는 '시간'이 아닌가 싶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는 주인공인 마코토가 우연한 계기로 타임 리프의 능력을 얻으면서 시간과 시간을 넘나들며 미래에서 과거로 오가며 시간을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썸머 워즈>에서는 가상의 사이버 세계 '오즈(OZ)'에서 일어나는 일이 실시간으로 현실에 영향을 끼치면서 온/프라인의 심리스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번 애니메이션에서 인상깊었던 점이 3가지가 있었는데,
첫째는 통합 사이버 공간 OZ였고,
둘재는 OZ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SNS의 활용이었다.
※ 오즈란?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최첨단 보안기술로 만들어진 ‘OZ’는 핸드폰, 컴퓨터, 게임기 등으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사이버 가상 세계. 전 세계 누구나 개인 ‘아바타’를 통해 쇼핑, 영화나 음악 등 현실과 똑같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교통, 의료, 소방 등 공공서비스 뿐만 아니라 각국의 군사, 행정까지 조절할 수 있는 ‘OZ’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세계였는데…
애니메이션 속의 사건의 시작은 '러브머신' 이라는 해킹AI가 OZ를 해킹하면서 이루어진다.
현실에서 공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OZ의 계정을 해킹한 러브머신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시스템을 조작하기에 이르고, 이는 모든 행정 업무에 마비를 일으키며 현실 세계의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게 된다. 이런 모습들이 마치 이슈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폐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 OZ를 이용할때는 TV, PC, 모바일(게임기)의 3Screen을 이용하고 있는데, 어른/아이 구분없이 모든 사람들이 OZ를 즐기며 언제 어디서든 이용을 하고 있는점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것 같다. 이제는 게임을 개발하더라도. 혹은 웹/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지라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상호 호환이 가능하도록 고려해야할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러브머신 AI와의 싸움에서 사용자 계정을 코인으로 걸고 고스톱을 하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주인공이 수세에 몰리자 전세계의 사람들이 자신의 계정을 사용해 달라며 동시에 메시지를 보내온다.(OZ의 세계에서는 모든 메시지들이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환경에 맞는 언어로 번역되어 제공된다.) 결국 주인공은 특유의(?) 고스톱 실력과 순식간에 1억 이상으로 늘어난 코인(?)을 올인하면서 4억명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러브머신을 한 큐에 보내버린다..(끝이 좀 허무하다.. 고스톱 칠때부터 이상하더라.)
애니메이션 자체에 대한 평가는 별 3개정도.. 그저 그런 느낌이었다.
단지, 평소 생각해왔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시각적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과 멀티 플랫폼 환경을 애니메이션에 적용한 소재(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소재로 활용되듯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은것 같다.), 그리고 SNS의 막강한 파워(?) 정도는 볼만했던것 같다.












